악장가사|시용향악보|가곡원류|화랑세기/해동고승전 외
한류의 원류
케이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그 뿌리가 깊다.
조상님들의 멋과 흥과 끼가
요즘 아이돌의 DNA에 새겨져 있다.
제목은 들어 봤는데?
조선조 궁중의 제례와 연향에 사용된 음악의 가사 모음집. 이성계 일가
의 창업기와 조상 찬양가는 물론 청산별곡, 가시리, 쌍화점 같은 노래도
실렸다. 노랫말이 장중하고 애틋하고 절묘하여 오늘날 케이팝의 흥행이
우연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악장가사 | 작자 미상 | 김명준
드디어 최초 완역
1504년 전후 출간된 이 유명한 책이 이제야 완역 출간되었다. 고려와 조
선의 노래 26편의 가사를 담았다. 김명준의 번역과 해설은 간결하고 친
절하다. 책을 펴면 16세기 초 조선의 음률이 들리는 듯하다.
시용향악보 | 작자 미상 | 김명준
선조들의 당대 최고 히트곡들
‘사랑 사랑 그물코마다 맺힌 사랑 / 온 바다를 두루 덮는 그물같이 맺
힌 사랑’. 유행가 가사라고? 맞다. 그런데, 몇 백 년 전의 것이다. 구
한말 당대를 대표하는 가객이 제자와 함께 과거부터 사랑받아 온 최고
히트곡들의 노랫말을 엮었다.
가곡원류 | 박효관 안민영 엮음 | 신경숙
신라시대 아이돌 리더의 계보
화랑이 전쟁놀이만 했던 것은 아니다. 화랑은 당대의 아이돌이었다. 화
랑의 리더였던 풍월주. 1대 위화랑부터 32대 신공까지 그들의 우애와 기
개, 그리고 사랑과 암투까지 적나라하게 기록했다. 실제 ‘미실’이 어
떤 여인이었는지 확인해볼 것!
화랑세기/해동고승전 | 작자 미상 | 여성구
욘사마 ‘겨울연가’ 이전에도
이본(異本)이 90종에 이를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자랑했던 17세기 말 조
선의 베스트셀러. 당시에 이미 바다 건너까지 알려져 일본인 통역관들의
한국어 교재로 쓰였다. 남녀의 절절한 사랑이야기가 고금의 구분 없이
애틋하다.
숙향전 | 작자 미상 | 차충환
다 아는 이야기라고요?
심청전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 그럼, 원전을 읽어 본 사람은? 판소
리로, 연극으로, 오페라로 심지어 발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차
례 무대에 올려졌던 심청의 이야기… 식상할 것이라는 편견은 인당수에
제물로 줘도 아깝지 않으리.
심청전 | 작자 미상 | 최운식
조선이 사랑한 남자
그리스는 아킬레우스를, 중국은 관우를 사랑했다. 조선이 사랑한 남자는
조웅이다. 영웅은 역도를 토벌하고 나라를 구한다. 하늘과 땅은 그의 팬
클럽이다. 당대에 유행한 수많은 판본들이 그의 인기를 증거한다.
조웅전 | 작자 미상 | 조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