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심용운과 10명의 전문 지식으로 보는 <<콘텐츠>>
이제 막 열린 콘텐츠 시대의 경쟁력
네트워크 디바이스 플랫폼은 전반전을 마쳤다. 중반전을 시작하는 투수의 이름은 콘텐츠다. 리치 콘텐츠가 줄을 잇고 콘텐츠 마이크로 전략이 산업의 새로운 전장을 준비한다. 이제 경쟁력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달렸다.
콘텐츠가 뜬다. 이유가 뭔가?
네트워크, 단말, 플랫폼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했다. 지금은 직접 체감하는 콘텐츠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콘텐츠가 스마트 생태계의 핵심이 되었다.
어떤 요인이 콘텐츠를 추동하는가?
네트워크 고도화에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스마트티비처럼 다양한 스마트 단말기가 출시되었다. 스마트 인프라의 형성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엔스크린 같은 정보통신 융합 기술이 가세했다.
핵심 요인은 이용 편이성 향상인가?
그게 다가 아니다. 스마트폰 본격 확산으로 스마트폰 생태계가 만개했다. 그러나 디바이스와 오에스의 차별화 효과는 오히려 떨어진다. 아날로그 독점 인프라 시대의 산업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플랫폼 간 차별성이 약해졌다는 얘기다. 콘텐츠가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떠오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국내외 사업자들이 콘텐츠 유료화를 가속하는 이유가 뭐겠는가?
콘텐츠 제작에서 주목할 현상은 무엇인가?
리치 콘텐츠 제작이 많아진다. 3D, 증강현실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다이내믹한 비주얼 효과와 쌍방향 소통을 의도한다. 인간의 오감과 상호작용하는 혁신 콘텐츠도 다양하게 생산된다. 개방형 플랫폼의 확산은 외부 개발자, 곧 서드 파티가 콘텐츠 생산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제작 영역의 혁신 동력이 되고 있다.
콘텐츠 유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경쟁 심화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비디오를 유통하는 OTT(Over the Top) 사업자들이 전통 미디어 사업자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최근 가입자 수와 일 평균 시청 시간에서 미국 최대의 유료방송사업자인 컴캐스트를 추월했다.
최신 유통 전략 가운데 눈에 띄는 움직임은?
콘텐츠 소비가 아니라 콘텐츠 접근에 과금하는 전략, 95%의 범용 서비스는 모두에게 공짜로 제공하고 5%의 차별되고 개인화된 서비스는 특정 소수에게 비싸게 판매하는 프리미엄(Freemium, ‘Free’와 ‘Premium’의 합성어) 전략, 개별 콘텐츠에 식별번호를 부여하여 소비자 행태 분석에 추가 활용하는 콘텐츠 마이크로 전략이 있다.
콘텐츠 소비는 어떤 변화가 있나?
더욱 능동적인 참여, 시공간 제한 없는 콘텐츠 이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에 바탕한 이용자 니즈가 증가 추세다. 특히 엔스크린 환경이 펼쳐지면서 다수의 스크린으로 다수의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개인화·맞춤형 콘텐츠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자이트라는 아이패드 잡지 앱은 이용자 성향을 분석해 특화된 콘텐츠를 편집해 보여 준다. 개인화를 통해 추후 잡지 구독 시 기사 비율 조정도 가능하다. 아마존은 페이스북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인이 좋아하는 제품을 선물로 추천한다.
콘텐츠 사업자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콘텐츠 스마트다. 콘텐츠 스마트는 기존 콘텐츠를 스마트하게 창조, 유통, 소비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려면 콘텐츠를 둘러싼 구현 환경과 방식이 스마트해져야 한다. 이때 관건은 개발자나 제작자의 의도가 아니다. 이용자의 소비 행태나 잠재되어 있는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콘텐츠 UX 전략이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 콘텐츠 생태계는 중심축이 공급자로부터 수요자로 이동한다. 고객의 관점을 잘 이해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기술이나 공급 결점은 미디어 채널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신경생리학적 접근 방식까지 등장하는 이유가 뭔가?
시선추적기, 피부전도반응측정기, 기능적자기공명장치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적·무의식적 반응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이며 체계적 접근으로 콘텐츠 비즈니스에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는 노력이다.
이 책을 읽고 지금 우리가 콘텐츠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콘텐츠는 창조경제의 핵심 이슈이자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정보통신 생태계의 중심축이다. 이 책은 콘텐츠의 여러 측면을 다룬다.
읽고 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정보통신기술 산업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 수준의 일반 독자는 콘텐츠 산업을 이해하고 진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당신은 누구인가?
심용운이다. 에스케이텔레콤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콘텐츠>>
콘텐츠는 왜 중요한가? 경제와 문화를 향상하는 국가 미래 동력이다. 스마트 미디어 환경이 요구하는 유통 전략은 어떤 것인가? 원소스멀티유즈, 플래그십, 원루트멀티레인, 프라이비트 브랜드 전략이다. 사용자 경험 기반 전략이 각광받는 이유는? 생산자가 주도하던 콘텐츠 시장이 수용자 중심으로 재편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전공의 연구자 11명이 콘텐츠를 둘러싼 산업·기술·문화적 쟁점을 정리했다. 콘텐츠 생태계의 향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