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의 비밀
권승태의 <<3막의 비밀: 스토리텔링의 보편적 법칙>>
모든 이야기에 3막이 있다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3을 생각한다. 목표 위기 해결이다. 행동과 갈등으로 긴장과 이완의 천을 짜는 스토리텔러는 3의 연금술사다. 3막을 알면 황금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왜 우리 학생들이 <<3막의 비밀>>을 읽어야 하나?
무엇을 보여 주든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스토리텔링이다.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말을 해야 한다. 누구나 열심히 한다.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다. 그렇다면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말하는 방법에 대한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지침이다.
그 간명한 지침을 어떤 방법으로 전달하는가?
뛰어난 스토리를 가진 작품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볼 만한 이야기에 숨어 있는 그들만의 비밀을 찾아냈다. 명성은 이미 자자하지만 비밀은 밝혀지지 않은 작품들이다. 사실은 잘못 알려졌던 것이다.
비밀을 알게 되면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나?
리포트와 발표에서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뛰어난 스토리의 비밀은 한마디로, 무엇인가?
이야기의 3막 구조다. 이걸 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디지털 세상을 비트가 만드는 것처럼 극의 세상은 3막이 만든다.
3막이란 무엇인가?
세상 모든 이야기는 3단계로 압축된다. 목표 설정, 행동과 위기, 절정과 해결이다.
목표 설정과, 행동과 위기 그리고 절정과 해결의 흐름을 어떤 방식으로 포착하는가?
영화와 스토리텔링을 살핀다. 볼 만하고 들을 만한 이야기에 3막의 비밀이 어떻게 숨어 있는지 찾아낸다.
3막의 비밀이 작동하는 이야기의 세계는 어디까지인가?
10초 뉴스부터 3시간을 넘는 블록버스터까지, 3막의 비밀을 벗어나는 이야기는 없다.
손에 잡히는 3막의 비밀로는 무엇이 있나?
당신 앞에 있는 밥상을 보라. 배불리 먹으려면 한상 차리면 된다. 즐기면서 먹고 싶다면 코스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 서스펜스를 지닌 코스를 선택하면 더 좋다. 기대와 놀라움, 조화, 절정이 있는 코스 요리에는 3막이 있다. 학교 강의, 리포트, 발표, 지하철에서 즐기는 모바일 앱에도 3막이 있다. 성공하는 모든 이야기와 행동에는 3막이 있다.
3막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모든 훌륭한 스토리는 수없는 3막의 중층 구조가 움직이는 것이다. 성공한 모든 작품의 모든 요소가 3막에 의해 움직인다. 시퀀스에도, 신에도, 숏에도, 심지어 행동 하나하나에도 3막이 숨쉰다. 3막은 극의 세상을 작동시키는 기본 원리다.
세상의 모든 스토리텔링에 보편 법칙이 있다고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물론 법칙을 안다고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훌륭한 의사가 가장 건강한 인간은 아닌 것과 같다. 스토리도 우리 몸처럼 생명이 있다. 논리만으로 생명을 느낄 순 없다.
모든 걸작 영화는 3막 구조인가? 3막 구조가 아닌 할리우드 영화는 없나?
나는 3막 구조가 아닌 할리우드 영화를 본 적이 없다. 3막은 극의 원리다. 한국영화도 마찬가지다.
할리우드 영화 스토리의 전형성은 무엇인가?
허구의 세계지만 뚜렷한 인과성과 필연성이 지배한다. 인물은 성장하고 목표는 성취된다. 사실주의 영화는 현실의 재현이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상상의 재현이다.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지만 할리우드 세계는 완전하다.
히트한 모든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가?
디테일까지 3막의 극 원리로 치밀하게 계산된다. 요소들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생명체처럼 완전성을 갖는다. 그리고 살아 움직인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타이타닉>에서, 왕자와 거지는 <광해>에서, 라이어 라이어는 대학로에서 지금도 살아 움직인다.
이야기에서 ‘재미있다’는 느낌은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인가?
한 줄로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번지점프> 같은 숨 막히는 긴장과 한순간의 이완에서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이 책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인가?
시나리오에 닥터가 필요할 때, 수업 발표를 잘하고 싶을 때, UCC를 재미있게 만들고 싶을 때, 당장 영화 비평을 포스팅하고 싶을 때, 3막이 무엇인지 이해 안 갈 때 이 책이 반가울 것이다.
이 책과 짝을 이룰 수 있는 또 다른 책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다. 어렵지 않게 스토리 세상의 기본 원리를 알 수 있다.
이 책을 본 다음엔 어떤 책이 재미있을까?
조지프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다. 스토리와 삶에 대해 심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
당신이 추천하는 이 책의 독서법은 무엇인가?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미리 보라. 최고의 방법이다.
당신이 이 책을 학생 때 읽었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
20대, 한창 영상 제작에 빠져 있을 때는 비주얼에만 신경을 썼다. 영상은 감각적이었으나 깊이가 없었다. 그런데 그것을 지적해 주는 멘토가 없었다. 이 책을 그때 만났다면 좋은 멘토가 되었을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권승태다. 사이다미디어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