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달이지, 조장희 동화선집
추석 선물 둘.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동화 3/4, 조장희의 <달은 달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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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셋째 날, 오늘 동화는 조장희 작가의 <달은 달이지>입니다. 작가는 시간과 문화를 초월해 아름다움의 근원을 찾는 작품들을 써 왔습니다. 그의 작품에선 인간과 동식물 등 자연의 다양한 시점이 인간 중심의 사고를 전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합니다.
오늘 작품도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시골 고향집에 내려온 천문학자가 문득 동산 위에 뜬 달을 올려다보는데, 어디선가 귀뚜라미와 달맞이꽃이 함께 노래하며 속삭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갔다 오고선 아이들은 달 속의 계수나무도 옥토끼도 잃었어.”
어제 한가위 보름달을 보셨나요? TV 뉴스 화면으로만 보신 건 아닌가요? 지금 우리가 잃은 게 단지 계수나무와 옥토끼만은 아닐 듯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