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했던 딸이 임신해서 돌아왔다
어머니는 다리의 통증으로 괴롭다.
아버지는 늘 같은 시간에 퇴근한다.
여동생은 노점에서 시간을 보낸다.
물건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
베아테는 남자가 떠난 자리에 서서 어둠을 바라본다.
욘 포세 (Jon Fosse)는 유럽의 젊은 기대주다. ≪이름 / 기타맨≫의 인물들은 단순하다. 관계는 한눈에 파악된다. 보편성의 미니멀리즘이다. 바로 그 때문에 그의 작품은 그만큼의 구체성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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