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성일
1960년대, 한국의 치명적 남자
514편에 출연, 506편에서 주연 배우였다는 기록은 식상하다. 필름이 무비가 될 때 배우는 스타가 되고 그는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모더니즘의 한복판에서 좌절과 반항의 청춘이었고 거부할 수 없는 옴므 파탈의 매혹이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배우 신성일>>을 만나보시라.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배우를, 특히 외모와 아우라와 스타일로 스스로 시네아스트가 된 배우를 존경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그 첫 번째 자리는 당연히 신성일의 것이 된다. 무려 11명의 평론가들이 그에게 ‘청춘의 별’이라는 이름을 헌정한다. 한국에서 한 사람의 배우가 이런 대접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닌가? 사진은 이만희 감독의 <만추>에서 열연 중인 신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