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프런티어 7. ≪소셜미디어≫
소셜미디어 메시지 해독법
미디어가 메시지다.
그럼 소셜미디어의 메시지는?
각종 책, 논문,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어느 하나로 그것을 포착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래서 김대호·김성철·나은영·심용운·이상우·이재신·장병희·진달용·최선규·최준호, 열 명의 학자가 열 가지 독법으로 메시지를 해독했다.
그 결과를 함께 모아 놓자
새로운 메시지로서 소셜미디어의 윤곽이 좀 더 뚜렷해졌다.
소셜미디어 연구의 의미는?
인류 문명의 발전은 사회 소통 시스템의 진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현재까지 개인 중심 소통 방식 중 가장 진화한 지식, 정보 플랫폼이다. 이용자 중심 매체로 새로운 소통의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과정에 있다.
소셜미디어 관련 책들이 이미 많다.
그렇다. 소셜미디어의 활용과 전망을 다룬 책들이다.
그런데도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소셜미디어는 반짝 있다가 사라질 현상이 아니라 계속 진화될 사회 소통 시스템이다. 이것을 어떻게 써 먹을까 고민하기 전에, 종합적이고 본질적인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종합적인 이해라면?
열 명의 연구자들이 개인화 서비스, 사회 연결망, 사회심리학, 네트워크 메트릭스, 케이팝과의 컨버전스 등 다양한 키워드로 살펴봤다. 소셜미디어의 사회‧경제‧문화적 함의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열 가지 주제는 어떻게 선정했나?
한순간을 잡아내는 스냅숏보다 본질과 방향성을 지향하는 문제 제기 위주로 선정했다.
공동 저술이 더 효과적인가?
이렇게 빨리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혼자 구상하고 집필하는 것은 너무 속도가 늦다. 함께 모여 토론하는 지식 생산 방식이 효과적이다.
소셜미디어가 기존 미디어를 대체하리라고 보나?
대체보다 보완 관계를 통해 소통의 양상이 다양해질 것이다. 모바일, 영상, 스마트 인터페이스 등을 중심으로 발전해 일과 여가 등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서 소셜미디어의 이용이 확대되리라 본다. 그런 과정에서 문제도 계속 발생하고 해결 방법에 대한 논란도 다양하게 전개되리라고 본다.
대표적으로 어떤 논란을 들 수 있나?
악성 댓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사생활 비밀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댓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나?
5장에서 댓글 문화를 다뤘다. 소셜 댓글 시스템 이용자는 자기 통제 정도가 높아 악성 댓글 사용을 자제한다. 소셜 댓글 시스템이 해답이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저항’을 다룬 원고도 흥미롭다.
그동안 간과되었던 부분이다. ‘모두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에 주목했다. 피상적 인간관계와 너무 빠른 정보 흐름에 대한 거부감,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밝혔다.
앞으로는 다뤄야 할 주제들은?
소셜 저널리즘, 소셜 엔터테인먼트, 소셜 러닝, 소셜 정치, 소셜 마케팅 등 사회 모든 영역의 주제들을 다 다루어야 한다.
분석 방법론으로 필요한 것은?
소셜미디어는 그 구조 자체가 사회 연결망이다. 당연히 사회 연결망 분석 방법론을 발전시켜 표준화된 평가, 측정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소통 시스템에 대한 비교 가능한 평가 측정 지수를 개발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연구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용자들이 쏟아내는 데이터 양이 너무 방대하다. 빅데이터 분석이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프라이버시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한다는 조건에서 소셜미디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한 업계와 학계의 연구 협조가 필요하다.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2013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제시된 키워드 중 하나가 소셜 가전이다. 앞으로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와 소통하는 사용자 경험(UX)과 인터페이스로 소셜미디어가 확장될 것이다.
세탁기와 트윗한다는 말인가?
백문이 불여일견. 에릭슨에서 제작한 유튜브 영상을 하나 추천한다. 제목은 <The Social Web of Things>,
당신은 누구인가?
최준호다.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에서 디지털콘텐츠 & UX 트랙 담당 교수로 있다. 정보 유통의 관계망 분석과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주요 연구 분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