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다이내믹한 영상의 비밀은 드론
이제는 항공촬영 영상이 일상으로 느껴진다. 우리 곁으로 부쩍 다가 온 드론 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석이나 설날 귀성길을 따라가며 손톱만한 자동차 행렬을 보여 주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 장터나 시골학교 운동회에서도 윙윙거리며 우리를 따라다니며 내려다보는 촬영용 드론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TV의 각종 예능·교양·보도 프로그램에서도 다이내믹한 드론 영상 한두 컷은 필수다. 이렇게 드론 영상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드론 촬영을 제대로 배우려 들면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제작 일선에서 10년 이상 항공 촬영과 드론 촬영을 하고, 영상 전공 학생들을 가르치던 저자들이 직접 나섰다.
제대로 된 공부와 훈련 필요해
무턱대고 도전하기엔 부담스럽다. 취미용이 아닌 방송용 촬영을 염두에 둘 경우 촬영용 드론 장비 가격은 수백만 원에서부터 수천만 원까지 이른다. 게다가 자칫하면 날아다니는 흉기가 된다. 타인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저자들은 제대로 된 공부와 훈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드론의 기능이나 활용법을 설명하는 가운데 곳곳에 사고 가능성에 대한 경고와 안전 비행을 위한 대비책을 반복해 덧붙인다.
이제 드론으로 찍자!
무엇보다도 이 책은 체계적이고 실제에 가장 가까운 친절한 안내서이자 입문자부터 중급 기술을 가진 드로너까지 모두 꼭 봐야 하는 참고서다. 저자가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드론 운용 및 관리 영상과 드론 촬영 영상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드론 촬영을 제대로 배워 보려는 당신에게 믿음직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200자평
드론의 시대다. 왜 인기인가? 가깝고 쉽다. 얼마나 쉬운가? 노트북 한 대 값이면 항공촬영이 가능하다. 지금 시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 책을 보라. 구조부터 조종법, 관리법과 촬영 노하우까지, 드론 촬영의 프로가 당신을 안내한다. 이카로스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지은이
이희영
충남미디어 감독이며, 한국영상대학교 겸임교수다. 2000년부터 RC(radio control, 무선조종)를 시작했으며 유인헬기 항공 촬영부터 드론 항공 촬영까지 많은 현장 경험을 가진 16년차 프로덕션 감독이다. 드론 촬영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농촌진흥청, KTV, 당진시, 서산시, 태안군, 홍성군, 청양군, 예산군, 마포문화원의 항공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재, 대학에서 영상 편집, 특수영상 제작, 무인항공 촬영 등 새로운 기법의 영상스토리텔링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드론 붐이 일어나고 있는 이 시점에 영상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나 현업에 있는 영상인에게 이 책이 현장 경험으로 체득한 드론 촬영 노하우를 전하는 작은 매뉴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우
한국영상대학교 영상연출과 교수다. 1989년부터 RC를 시작했다. 상업용 촬영은 하지 않고 취미로만 드론 비행을 하고 있지만 현재 학교연구실에 있는 20여 종의 드론이 그간의 역사를 말해 준다. 지금도 새로운 기종이 나오면 해외 직구로 구입해 비행연습을 하는 전형적인 드론 얼리어답터이자 RC 비행의 숨은 고수다. 어릴 때부터 가지고 놀던 무선조종 헬리콥터가 항공촬영에 도입되던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직접 운용하는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드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도 관련 서적 한 권이 없다는 생각에 이 책을 준비했다.
차례
서문
01 무인비행장치, 드론
개요
촬영용 드론의 구성 요소와 기능
02 비행 준비
촬영 전 점검
육안 점검
정밀 점검
인허가 사항
03 실전 비행
드론 촬영 전 현장 확인 사항
조종기 비행모드 이해
짐벌의 구성과 조작
비행 기법
항공 영상 촬영 기법
비상 착륙
04 실전 드론 촬영
장소별 촬영 노하우
기상별 촬영 노하우
현장 촬영 에피소드
05 부록
드론 촬영 Q&A
초경량 비행 장치 상식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책속으로
드론의 장점은 유인 항공기의 인명 안전과 비행 허가에 관련된 각종 규제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것이다. 또한 신속한 기동성과 경제성도 장점이다. 유인 항공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까지 비교적 쉽게 근접 촬영할 수 있고 다양하고 역동적인 항공 영상 연출이 가능하다.
_01 무인 비행 장치, 드론
드론 촬영 장치는 많은 전기 전자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카메라 구동에 필요한 짐벌이 장착돼 있는데 기체와 짐벌을 연결해 주는 크래들이 기체의 진동을 어느 정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크래들에는 다양한 종류의 고무 댐퍼가 사용되는데 비행시간이 많은 기체일수록 기체 진동으로 인해 댐퍼 빠짐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_02 비행 준비
일반적으로 항공 영상은 익스트림 숏으로 탁 트인 광활한 느낌은 있으나 속도감이 떨어져 심심한 느낌을 준다. 플라잉 숏은 그와 반대로 저공 근접촬영으로 강한 속도감을 주며, 카메라 워킹을 통해 입체감이 강한 영상을 보여 준다. 플라잉 숏은 기체 조종자와 짐벌 조종자의 호흡이 잘 맞아야 효과가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영상이 산만해질 수 있다.
_03 실전 비행
건물 사이에서 나타나는 강한 바람은 드론 비행에 치명적이다. 대부분 ‘3축 자이로’를 기반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체가 한번 뒤집히면 곧바로 추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연습용 초소형 드론으로 촬영할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런 장소에서는 먼저 기체를 호버링 상태에서 좌우로 움직여 보면 바람에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_04 실전 드론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