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잡담에 대한 역사 의식
디지털 잡담에 대한 역사 의식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이 만드는 이야기는 잡담이다. 흥미롭고 자상하고 짜릿하지만 그곳에서 세상은 단순해지고 곧 평평해진다. 1300년 전에 기록된 서양 중세의 이야기는 전설 같은 일들과 믿기 어려운 사건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1300년이 지난 오늘 서양의 과거를 이토록 정확하게 되살리는 자료는 없다. 오늘 우리가 찍어 대는 소셜 미디어의 이야기, 그 수명이 궁금해진다.
샤를마뉴의 행적 중세 전기 서유럽을 대표하는 프랑크 왕국의 위대한 통치자 샤를마뉴 황제의 행적을 기록했다. 샤를마뉴 가문의 수많은 사건과 일화를 보고한다. 전설 같은 일들과 믿기 어려운 사건들이지만 중세의 모습을 이토록 상세하게 보여 주는 자료는 없다. 1300년 전 중세의 역사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통 역사서에서 찾을 수 없는 생동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노트케르 지음, 이경구 옮김 |
뉴스 어뷰징과 검색 알고리즘 ‘기승전 유승옥’으로 끝나는 낚시 기사가 범람한다. 뉴스와 뉴스 아닌 것을 골라내는 잣대는 무엇일까? 최근 논란이 되는 어뷰징에 관한 핵심 주제 열 가지를 살펴본다. 뉴스 어뷰징의 개념과 유형, 현실을 정리하고 구글·네이버·카카오의 검색 알고리즘을 비교한다. 국내외 포털의 뉴스 편집 원칙과 자정 활동도 들여다본다. 공유지의 비극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김병희·심재철 지음 |
속일본기 4 ≪속일본기≫는 697년에서 791년까지 95년간의 일본 역사를 40권으로 기록했다. 797년에 완성된 동시대의 사료로 비교적 상세하게 8세기의 일본사를 복원한다.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자료도 있어 우리의 고대사 연구에도 적잖은 도움이 된다. 10권씩 묶어 4권으로 출간한 완결편이다. 770년 10월부터 791년 12월까지를 다룬다. 일본 고대사 전공자에 의한 본격적인 학술 번역이다. 스가노노 마미치 외 엮음, 이근우 옮김 |
러시아 신학의 여정 국가와 교회의 관계, 교회의 정체성과 존재 의미, 러시아 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러시아정교회와 신학, 정신의 역사에 대한 깊은 혜안과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보편적 문화 창조라는 사명에 대한 성찰에 빼놓을 수 없는 문화 자산이다. 러시아 정신 문화사의 중요한 안내서가 되는 기념비적 작품이다. 게오르기 플로롭스키 지음, 허선화 옮김 |
고사전 천줄읽기 ‘고사’는 ‘품행이 고상한 선비’ 또는 ‘재야의 은군자’를 뜻하는 말이다. 이 책은 요 시대의 피의(被衣)부터 위나라 말의 초선까지 청고(淸高)한 고사들의 언행과 일화를 수록했다. 총 91조의 짤막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고대 필기류 인물전기집 가운데 하나이자 현존하는 최초의 ‘은일전집’이다. 후대 중국의 은일문학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황보밀 지음, 김장환 옮김 |
대춘부 월탄 박종화의 역사소설이다. 1937년부터 2년간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다. 조선의 굴욕적 패배 이후 명나라와 손을 잡고 삼전도의 굴욕을 씻고자 하는 임경업과 지사들의 도전과 실패 이야기다. 청의 침략과 조선의 항거, 항복 과정, 병자호란 이전의 신장(神將) 임경업의 명성과 활약상이 그려진다. 훼손된 민족의식을 복원해 민족애를 일깨우고 민족정기를 드높이고자 했다. 박종화 지음, 방인석 엮음 |
SNS 2분 영상, 이해와 설계 SNS에서는 광고 회피가 더 극심하게 나타난다. 이용자의 시선을 잡아 둘 방법은 무엇인가? 스마트폰의 매체 특성을 잘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SNS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의 형식, 소재, 표현, 제목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모션 그래픽, 모션 인포그래픽, 비선형 내러티브 영상의 제작 기법도 살펴본다. 김주용 지음 |
스마트 광고 스마트 광고란 달라진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반영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광고다. 침체된 광고 시장을 일으킬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개념 정립의 부실, 법·제도 환경의 미비, 소비자의 인식 부족은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책은 스마트 광고의 정의, 유형, 특성, 현황을 명확히 정리한다. 이용 동기와 효과를 파악해 활성화 전략을 제안한다. 이정기 지음 |
소셜 미디어 이용자와 광고·PR 전략 소셜 미디어 때문에 광고와 PR 패러다임이 변했다. 사실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소셜 미디어의 이용자 특성에서 찾는다. 성공 사례를 통해 광고 PR 전략의 변화를 살펴본다. 합리성, 능동성, 창의성, 개인화, 다양성, 정보탐색, 상호작용성, 관계 형성, 네트워킹, 스토리텔링의 특징을 보이는 다양한 이용자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홍문기·최익성 지음 |
스마트 시대의 광고 문화 디지털 광고는 아날로그 광고를 동시에 활용해야 효과가 높아진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광고, 네이티브 광고, 디지털 사이니지, 빅데이터 활용, 뉴로 마케팅처럼 새롭게 나타난 광고 현상을 설명한다. 레트로 광고, 역사 인물 브랜드, 글로벌 광고, 다문화 광고, 디자인 경영처럼 여전히 중요한 아날로그 주제도 놓치지 않았다. 김병희 지음 |
2849호 | 2016년 3월 29일 발행
디지털 잡담에 대한 역사 의식